정부는 이 도로 건설을 포함해 2026년까지 116조원을 투자, 대도시 광역권 내 전철과 간선도로를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21일 이용섭 장관 주재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년 단위의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을 확정지었다.
건교부는 우선 하남~용인~안성으로 이어지는 제2경부고속도로(64km)를 2010년쯤 서둘러 착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민자와 재정투자 여부, 최종 노선망 등을 확정짓고 2~3년에 걸쳐 민간 협상(민자사업시)과 실시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수도권에서는 이밖에 2026년까지 경의선(용산~문산), 오리~오산선 등 전철 23개노선 628km를 개통하고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등 간선도로 47개노선 1141km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 부산울산권, 대구권, 광주권, 대구권의 교통망을 2026년까지 확충하면 전철은 463km(12개노선)에서 1520km(54개노선)로, 간선도로는 1084km(101개노선)에서 3156km(194개노선)로 각각 3배 가량 확대된다. 평균 대중교통수단분담률도 현재 40.8%에서 43.8%로 향상된다.
이 같은 대도시 광역권 내 전철과 간선도로망 확충을 위한 투자액은 총 116조원으로, 연평균 5조8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건교부는 추정했다. 연평균 국고에서 3조5000억원, 지자체에서 1조3000억원, 민간부문 등에서 1조원을 분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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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또 추가적 대규모 택지개발과 교통 여건의 변화로 이번 기본계획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 앞으로 20년간 총 66조원이 소요되는 대도시 광역권 내 56개노선 1162㎞의 전철과 18개 노선 666㎞의 간선도로 확충사업을 추가 검토사업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연차별 투자계획을 포함한 5년 단위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하고 사업 노선 등 세부계획은 앞으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기본설계,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