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직업위세 한국 1위, 미국은 4위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7.11.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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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들은 선진국과는 달리 직업 중 국회의원과 교사의 권위 및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일 지난 7~8월 한국 일본 미국 독일 등 4개국 취업자 1,200명을 대상으로 10개 주요 직업에 대한 직업의식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한국의 직업위세(직업의 권위 중요성 가치 존경에 대한 인식 정도) 순위는 국회의원이 1위였다. 약사와 중·고교 교사가 뒤를 이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경우 국회의원이 한국과 마찬가지로 1위에 올랐지만 독일과 미국은 각각 4위, 6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한국에서 3위를 기록한 교사도 일본과 미국은 5위, 독일은 7위에 그쳤다. 반면 미국과 독일에서 1위에 오른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한국에서는 4위에 그쳐 한국의 이공계 기피 현상의 단면을 보여줬다.



직업 간 위세 평가 격차는 한국의 경우 최고(국회의원 4.21점)와 최저(건설일용근로자 1.56점) 간 2.65점에 달한 반면 미국과 독일은 그 격차가 각각 1.10점, 2.16점으로 한국에 비해 적었다.

직업능력개발원은 "한국은 사회적 평판이 높은 특정 직업을 매우 높이 평가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직업은 낮게 평가하는 귀천의식이 여전함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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