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매입한 미국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의 주식이 신용경색 사태 이후 급락하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올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블랙스톤의 주가는 19일 공모가(31달러)보다 8달러 낮은 23달러에 마감됐다. 중국투자공사는 보호예수에 묶여 있어 향후 4년간 이 회사 주식을 매각할 수 없다.
중국투자공사가 해외 IPO를 앞둔 국내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국가사회보장펀드(NSSF) 부회장 출신인 가오시칭을 영입하면서부터 일찌감치 예견됐다.
중국 기업들은 상장 첫날 주가를 띄우기 위해 공모가를 기업가치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중국기업들의 공모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투자공사는 또 자금운용을 위해 캘리포니아 공무원퇴직연금(캘퍼스)의 펀드매니저 리 잉루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측 관계자는 "임시 채용이 될지 영구 채용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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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측 관계자는 "중국투자공사가 운용자금의 30% 이상을 해외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며 "해외인력 영입도 이를 위한 기초작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투자공사는 운용자산의 70% 가량을 부실 국영은행의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할 방침이다.
중국 재정부 리융 부부장은 "중국투자공사의 운용자금 중 30%는 중국후이진투자공사의 자산 매입에 또 다른 30%는 중국농업은행 및 개발은행 개혁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해외주식과 채권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