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비툭스' 전이성 대장암 생존률 증가 입증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7.11.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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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세로노는 20일 자사의 표적 항암제 '얼비툭스'가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개선시켰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환자 572명을 대상으로 캐나다 국립암연구소에서 진행된 임상 3상에서 '얼비툭스'는 단독요법으로 쓰여 환자의 전체 중앙 생존기간을 32% 개선했다.

연구 결과,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최선의 지지요법(BSC)로 쓰이고 있는 약물을 사용했을 경우 4.6개월 생존했으나 얼비툭스로 치료했을 경우 생존기간이 6.1개월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세로노는 또 얼비툭스가 이처럼 암이 진행되지 않으며 환자가 생존하는 기간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삶의 질 또한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BSC에 비해 신체기능 및 전반적 건강상태 점수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15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머크 세로노의 항암제사업부 총책임자 볼프강 바인(Wolfgang Wein) 수석부사장은 "이번 얼비툭스 연구는 최선의 지지요법 외에 별다른 선택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3상 연구"라며 "올해 초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일차치료 및 후속치료에 대해 보고한 임상 3상 시험의 연구결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크 세로노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매년 37만여명이 대장암에 걸리며 약 20만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 환자 중 약 25%는 전이성 질환을 보이며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5년 생존률은 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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