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심한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다음주미국의 경제지표 등이 발표를 앞두고 있어 국내 증시에 어떠한 충격으로 다가올 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는 것. 그나마 다행인것은 1900선을 두고 저항세력이 만만치 않아 끝없는 추락만큼은 막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등 해외 악재들을 살펴보면 어느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며 "자금 유입 측면에서도 최근 펀드플로어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단기간에 빠져나간 자금들이 쉽게 들어올 일도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업종면에선 "이날 주도주들이 낙폭을 줄이며 반등했는데, 단기 급락한 종목들의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며 "시장이 1900선을 마지노선으로 반등할 수만 있다면 기존에 낙폭이 컸던 주도주에 관심을 두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교보증권 이우현 연구위원은 이날 1900선 지지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10월 중순과 마찬가지로 기관들이 1900선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으며, 시장은 모멘텀이 실종됐지만 수급상으로 볼 때 1900선은 지켜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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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연구위원은 "1900선을 이탈할 경우 로스컷 물량까지 겹쳐 하락을 끝을 알 수 없게 된다"며 "그나마 1900선을 지지하는 세력이 있어 분기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다음주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된다는 것인데,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일을 킬 수 있지만 변동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외인의 매도세 역시 미국 증시의 최근 하락세를 놓고 볼 때 이제는 반등의 소지도 예상된다며 결국 미국 시장에 따라 외인의 매매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여 나쁘게만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아직 지지선이 구축됐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투자자들은 통신, 은행 등 낙폭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기술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