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종합증권업 진출을 위해 증권사 신설로 가닥을 잡고, 구체적인 자본금, 인력, 점포망 확보를 위해 최종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기업은행은 감독당국의 증권 신설 규정에 따라 종합증권업 진출에 필요한 자본금 규모를 오는 28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신설 증권사의 인력은 관리인력과 영업인력을 합쳐 최소 300명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은행 영업점의 릴레이션메니져(RM)를 증권사에 파견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은행과의 활발한 인력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이사회를 전후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신설 신청서에 CEO를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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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업무(IB)를 특화한다는 전략에 따라 점포는 일단 서울에 한 곳을 열 계획이다. 추후 기업은행의 지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점포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추가 인수ㆍ합병(M&A) 가능성도 열어놨다. 우선 증권사 신설에 집중하고 필요하다면 기존 증권사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자회사 출자 규정이 자기자본의 15%로 한정됐는데 필요하다면 재경부에 30%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