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오전 미 연방구치소를 떠난 김씨는 낮 12시10분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아시아나 OZ201'편에 탑승하기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통상 오전에는 버스를 이용해 탑승하는 방식이 이용되지 않는 점을 볼 때 법무부와 항공사 사이에 사전 협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다.
더욱이 같은 날 오전10시께 LA공항에 도착해 2시간여만에 승객을 태워 서울로 돌아와야 했던 아시아나 항공편이 짧은 시간 동안 원격탑승을 통해 호송팀을 태울 수 있었던 점을 볼 때 '극비' 송환을 위해 편의가 제공됐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와 검찰은 김씨의 비행기 탑승 직전까지 어떠한 구체적인 정보도 노출하지 않을 정도로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항공편 중복 예약 등으로 취재진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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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길에 오른 김씨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6시30분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집중 조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이 사건이 이번 대선의 '뇌관'이 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자세로 수사기록을 재검토 하는 등 막바지 조사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