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인사이트 등 판매 일제점검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7.11.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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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자산급증한 펀드 중점 대상, 11·12월 중 점검

금융감독당국은 불완전 판매 여부 등 펀드 판매 과정에 대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들어 특정펀드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묻지마식' 투자가 재현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감독위원회 홍영만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펀드의 불완전판매 문제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펀드 판매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의무를 다했는지 판매과정의 적정성에 대해서 11월과 12월에 걸쳐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또 "검사 인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최근 자산규모가 급증했다거나 하는 식의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감안하면 펀드 판매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겠지만 최근 수탁고가 급증하고 있는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지난달 22일 판매가 시작된 인사이트펀드는 3주만에 4조원의 자금이 몰려들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미래에셋 인사이트 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일보다 901억원 증가한 4조 418억원으로 집계됐다.

홍 대변인은 또 "우선 소비자보호가 제대로 됐는지에 대해 1차적으로 실태를 점검하고 손실 위험성에 대한 고지가 충분했는지 등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민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중단에 대해서는 "국민은행에 확인한 결과 신규대출을 전면 중단한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무분별한 대출을 자제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계속 당부해 오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없다면 중소기업대출을 당국이 막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또 주가변동상하한선 확대 문제에 관련 "거래소가 여러 논의 과정에서 의견수렴을 위해 방안을 만든 것"이라며 "당국이 (상하한선 확대)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삼성그룹 차명계좌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은행의 자체 조사결과를 통보받지 못했고 검찰의 수사가 있게 되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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