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 모멘텀은 올해보다 강하다 -서울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7.11.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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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증권 (4,085원 0.00%)은 14일 2008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9%가 될 것이라며 내년도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2008년 실질성장률에 대한 컨센서스는 5%다. 예측치의 편차도 0.2%포인트 내외로 크지 않은 편이다. 이에 비해 서울증권의 전망은 다소 높은 편.



서울증권은 "컨센서스가 보수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원인은 대외경기에 대한 불안과 세계 경제 또는 미국 경제가 안고 있는 불균형 문제 때문"이라며 "하지만 당사는 2008년 경기가 2007년 경기를 회복시켰던 동인들이 유지되거나 강화됨으로써 확장 모멘텀이 2007년보다 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불안은 서브프라임 부실이 주택경기 부진으로 이어져 미국경기 전반이 침체로 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나 중국경제 과열로 인해 보다 강한 긴축 조치가 나오고 이로 인해 중국 경기가 둔화되지 않을까하는 우려 등에 기인한다.



정용택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우려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지난해 말부터 시작돼 금년 내내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을 만들며 존재해 왔던 사안들"이라며 "충분한 개연성은 있으나 실제 경기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우려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미국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경기 둔화 우려는 기우"라면서 "과도한 불안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경기에 낙관하는 이유는 2008년 수출증가율이 12.5%로 2007년(13.2%)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두자릿 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출과 내수 소비가 대등한 기여율을 보이며 경기 확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부문의 확장에 대해 낙관하는 이유는 최근 소비지표의 반등이 단순히 소비심리의 반등에 기인한 일회성이 아니라 소비 여력 축적에 기인한 기조적 회복의 성격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08년 경기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2008년 물가에 대한 우려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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