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릭스, 미국 스팬션에 반도체 전격 공급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7.11.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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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인 슈도S램 납품 시작, 해외 매출비중 확대 ‘발판’

피델릭스가 노어플래시 분야 전 세계 1위 기업을 고객사로 전격 확보했다.

피델릭스 (1,578원 ▼63 -3.84%)(대표 안승한)는 미국 스팬션에 반도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노어플래시와 멀티미디어프로세서 등 휴대폰에 들어가는 다른 반도체 안에 내장돼 일시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 초소형 버퍼(buffer) 메모리인 슈도S램을 스팬션 측에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스팬션이 피델릭스로부터 받은 슈도S램을 노어플래시 안에 내장해 중국과 대만 등지에 있는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팬션은 일본 후지쯔와 미국 AMD가 합작으로 2003년 설립했으며, 현재 전 세계 노어플래시 분야 1위 기업이다.

이를 통해 피델릭스는 이번 스팬션 공급을 통해 국내 휴대폰 멀티미디어프로세서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그동안 70%에 이르렀던 내수시장 매출 비중을 해외로 본격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피델릭스는 적자에 시달렸던 시스템사업부를 자회사인 에프엔티를 설립해 분사함으로써, 지난 3/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바 있다.

이 회사 장석헌 이사는 “내수시장 중심으로 전개하던 사업을 해외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공급처 확대와 함께, 기존 슈도S램과 저전력SD램 등에 이어 내년부터 차세대 메모리인 DDR 등으로 제품군 역시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릭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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