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범여 통합,가면쓰고 다시 나타난 꼴"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7.11.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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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과 정권 교체 큰 협력할 것"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명박 후보는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SBS주최로 진행된 미래한국리포트에서 "(국정실패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일자 집권여당은 없어져버렸다. 그러고는 금방 가면을 쓰고 다른 이름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들이)지금 다시 교언영색(巧言令色)을 늘어놓으면서 정권을 연장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민주정치의 근간인 정당정치, 책임정치의 기반을 흔들고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는 행태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의 이날 발언은 전날 있었던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무능해서 실패하고도 책임지지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이들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어 "이 시대 대한민국 국정운영의 제일 과제는 역시 경제 살리기"라며 "국익과 민생을 앞세우고 실질을 존중하며 현장을 중시하는 실용정치를 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최근 탈당과 출마선언을 한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앞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렇지않아도 정치에 신뢰가 없는데 (이 전 총재의 탈당이) 신뢰를 더 떨어뜨리는 것이 돼서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그분은 최고의 양식을 갖춘 분이기 때문에 미래에 정권교체 하는데 큰 협력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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