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전망] 불안감속 내수주 부각

이학렬 기자 2007.11.11 13:45
글자크기
이번주(12~16일) 코스피시장은 대외 여건이 불안한 만큼 변동성 높은 장세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외풍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내수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3번에 걸친 2000 돌파가 안착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대외여건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재돌파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외국인은 매도강도를 강화하면서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외국인의 심리를 더욱 차갑게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해외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급반등을 기대하기란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하락시마다 유입되는 주식형 펀드 등으로 하방경직성은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 달러 약세,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 등으로 이번주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주식형 펀드 등 대기 수요를 감안할 때 하락폭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하면 급격한 지수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지만 2000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밝혔다.

대외 불안 요인으로 이번주도 등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대응보다는 관심 분야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압축영역은 내수주. 대외 여건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환율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내수관련주들이 틈새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소비 회복세를 바탕으로 한 백화점주 및 항공 및 운송관련주들은 전고점에 육박하는 주가 수준에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강 연구원은 "4/4분기 및 내년도 실적에 대한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대외민감도가 높은 주식보다는 내수주의 실적 개선이 돋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외풍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음식료, 소매, 제약, 유통, 보험 등의 내수 관련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