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술 수출시 코트라 가교 역할 기대"

뉴욕=신수영 기자 2007.11.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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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코리아 바이오-비즈데이' 후기

"시장의 규모를 정한다거나 하는 과정에서 접근방법의 차이로 미국과 국내 기업간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보다 중립적인 기관인 코트라에서 이런 오해의 소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해주기 바랍니다."

"코트라 덕분에 쉽게 만날 수 없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중역을 한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전문적인 대행사 등을 통해 규모도 키우고, 풍성한 행사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코리아 바이오-비즈데이'에 참가한 기업들은 8일(현지시각) 저녁 첫날 행사를 마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기업들은 우선 행사에서 만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들의 수준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바이오.제약 기업이 해외 기업과 기술협력을 하는 과정에서 코트라가 보다 전문적인 대변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보령제약에서 신제품 허가 등록, 임상시험, 특허업무 등을 담당하는 전용관 이사는 "국내 상황을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며 "서로 시장규모 등을 보는 관점이 틀리고 질병에 대한 타깃환자계층이나 적응증 등을 적용하는 방법이 틀려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이사는 "가령 고혈압을 예로 들면, 국내는 정확한 통계가 없는 반면 미국은 당뇨와 고지혈증 등 고위험군과 저위험군 등 세분화 돼 있다"며 "서로의 시장 상황에 대해 공유가 되지 않는다면 라이선스 인(기술도입) 과정에서 오해가 생기고, 서로 필요한 파트너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 스스로 이런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지만 기업 이익을 생각한다는 측면에서 신뢰를 주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코트라가 나서 중립적인 시각으로 객관적인 상황을 전달한다면 이같은 갭을 줄여 효율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참가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다국적 제약사 임원을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보다 전문적이고 확장된 행사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희망과 함께, 이번 행사로 구축된 네트워크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코트라의 역할을 기대하기도 했다.
'코리아 바이오-비즈데이'가 열린 8일(현지시각) 저녁 뉴욕 시내 한 식당에서 <br>
전용관 보령제약 상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코리아 바이오-비즈데이'가 열린 8일(현지시각) 저녁 뉴욕 시내 한 식당에서
전용관 보령제약 상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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