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후임 국세청장, 후보 놓고 검증중"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11.07 15:37
글자크기

"내일 이뤄질지, 다음주 이뤄질지 검증 시간에 따라 달라질 것"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상납 혐의로 구속된 전군표 국세청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는 전 청장의 구속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법원의 판단이 남아 있긴 하지만 현직 국세청장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은 유감스럽다"며 "이번 일이 공직기강을 새롭게 하는 게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전 청장의 영장발부 관련 보고를 받고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전 청장은 어제 영장실질심사 직전에 청와대 민정수석에 전화를 걸어 구속될 가능성이 있으니 구속되면 대통령에게 사의 전달해 달라고 전해온 바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 조직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 일이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국세청 직원들 전체가 큰 비리에 빠져 있는 것처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이 부분이 개인적 일탈인지 아니면 관행상 문제인지 이런 것들에 대해 검찰 수사 결과 밝혀지면 그 때 판단하면 될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보고 판단할 것이고 아직은 어떤 대안을 내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이 세정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전 청장 후임 인사와 관련, "후임 인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며 "다만 검증이 (얼마나 걸릴지)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검증에 따라 (후임 내정) 시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대상자를 놓고 검증 작업이 시작됐으나 검증에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내일 열리는 인사추천위원회에서 국세청장 후임이 결정될지 현재로 현재로선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선 인사가 이번주에 이뤄질지, 다음주에 이뤄질지 단언할 수 없다"며 "국세청 내부에서도 외부에서도 후임을 인선할 수 있으며 내부에서 하면 공무원이기 때문에 신원이 상당히 정리돼 있어 빨리질 수 있고 외부에서 하면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