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진정 국면 - 골드만 삭스

머니투데이 이윤정 기자 2007.11.06 10:07
글자크기

내년 1분기 배럴당 80달러 전망

최근 배럴당 95달러 선을 경신하며 상승하던 유가가 단기조정에 들어가면서 2008년 1분기에 배럴당 80달러로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 1일 주간 원자재 보고서에서 유가의 가격 상승 위험이 안정화되었다고 판단하고 시장이 내년 1분기 전망치인 배럴당 80달러에 도달하기 위한 하락 모멘텀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경기 침체, 달러화 약세 및 지정학적 긴장 등의 고유가 상승 요인들이 어느 정도 완화됐다며 유가 시장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리스크들의 영향력이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 삭스는 유가시장이 내년 1분기까지 단기 조정에 들어서며 차익실현 매물, 고유가로 인한 수요 감소 및 OPEC의 원유 증산 등으로 가격이 하락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임률 상승으로 인한 중동 및 남아프리카 지역의 수출 물량 증대, 미국 경기 둔화, 원유 투기 물량 최대, 난방유의 적정 재고, 아시아 원유재고 상승 등도 원유 가격의 하락요인으로 꼽혔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 10월 생산에 착수한 앙골라와 멕시코에서 이번 주 내로 원유 공급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새로운 원유 공급원도 가격 하락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 겨울까지는 현저한 가격하락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겨울철 원유 수요 급등, 연준리의 정책금리 인하, 달러화 약세 등의 가격 상승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닌만큼 조정 국면 전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단기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