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주도하는 대형종목들이 포진한 다우지수는 지난한주간 1.5%하락했다. S&P지수 역시 1.7%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금융경색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달러약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강화효과를 보고 있는 기술관련주들이 주종을 이룬 나스닥지수는 오히려 0.2%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주에도 기술주의 이같은 상대적 강세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판 싸이월드'인 페이스북이 6일 뉴욕에서 새로운 인터넷 광고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페이스북 지분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터넷 관련 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월초인 탓에 경제상황을 짚어볼만한 민감한 경기지표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서비스 지수(5일), 소비자신뢰지수(9일)정도를 참고할만하다.
금융주 중에서는 AIG그룹이 7일 실적을 발표한다. AIG는 지난주, 추가로 대대적인 부실자산 관련 감가상각을 실시할 것이라는 루머의 주인공으로 등장, 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6일 실적을 발표하는 여신금융업체 인디맥 뱅코프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뿐 아니라 건설관련 직접대출 부실 역시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주로 예정된 주택 건설업체들의 실적도 투자자들로서는 듣고 싶지 않은 내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주택경기가 가장 침체된 플로리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WCI커뮤니티와 레비트가 각각 8일과 9일 연달아 3분기 실적으로 공개한다. 다가구 주택 건설업체 UDR(5일), 고급 주택 건설업체 톨 브러더스(7일) 등 각종 주택 건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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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침체의 후폭풍, 즉 소비침체의 직접적인 영향권 내에 들어있는 유통업체들의 성적표 역시 기대할만한 내용은 없을 듯하다. 유통업체들은 8일 일제히 실적을 공개한다. JC페니 노르드스트롬 리미티드 브랜즈 등은 부진했던 9월 실적을 지난달 발표하면서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일찌감치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대형제조업체중에는 GM과 포드자동차가 각각 7,8일 실적을 발표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포드자동차가 예상보다 훨씬 호전된 '어닝 서프라이즈'를 안겨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벤 버냉키 의장은 6일 산 안토니오에서 열리는 마이크로파이낸스 서미트와 8일 양원 합동 경제위원회에서 각각 연설할 예정이다. 연방기금 금리 인하의 배경과 향후 경기전망, 금리인하 가능성 등에 대해 언급할지가 시장의 관심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