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지방행…"상경 후 출마여부 발표"

이새누리 기자 2007.11.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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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 후 출마여부 입장 발표할 것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 전 총재가 2일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위해 서울 자택을 떠나 지방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흥주 특보는 이날 오후 이 전 총재의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몇몇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재가 (대선 출마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지방으로 가셨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측 이채관 수행비서도 "이 전 총재가 지방에 내려가셨다. 오늘은 안 돌아온다"며 "한인옥 여사도 동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전 총재는 이날 내내 자택에 머물며 칩거하다 오후 3시50분께 친척집에 간다며 집을 나섰다.



이 전 총재는 "아직은 드릴 말씀이 없다. 말씀 드릴 때가 오면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으나 출마 여부 및 시점, 이 후보측의 대선 잔금 의혹 제기 등에 대한 질문에는 일절 답변을 피했다.

이 특보는 기자들에게 "(이 전 총재가 돌아오면) 최종 입장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입장이 정리되면 실무적인 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측근들은 그러나 이 전 총재의 행선지와 상경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삼갔다.


당 안팎에서는 이 후보가 '장고'를 끝내고 이르면 이번 주말께 결과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총재가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7일 탈당하고 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나라당 안팎에서도 대선 출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여서 이 전 총재는 숙고 후 서울로 돌아와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이 전 총재 측근들과의 일문일답

◇이흥주 특보



- 이 전 총재는.

▶ 최종입장 정리를 위해 지방에 가셨다. 기자들이 많고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서 가셨다.

- 올라오면 입장 발표하나.



▶ 그렇다. 최종 입장을 들을 수 있고 입장이 정리되면 실무적인 건 우리가 정리하겠다.

◇이채관 수행비서

▶ 지방에 가셨다. 한인옥 여사와 함께 오늘 댁에 안 들어오신다. 지방 친척집에 가셨다.



- 어디로 가셨고 언제 돌아오시나.

▶ 말해줄 수 없다. 여튼 지방이다. (언제 오시는지는) 나도 모른다. 총재의 동선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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