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분기, 코스피 2550까지 간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7.11.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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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하반기 주도주는 증권 보험 반도체 통신서비스 자동차"

"2008년 증시, 2~3분기 주춤하다 4분기 2550 찍는다"

한화증권은 2일 '2008년 증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신흥시장을 넘어선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이 기대된다"며 "4분기 코스피지수가 고점인 255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시장(13배)과 선진시장(18배)의 평균 주가수익배율(PER)의 중간 수준인 15배를 적용한 결과다. 상반기 고점은 2300, 연중 저점은 2000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상일 한화증권 리서치본부 스트래지티스트는 "기업 이익 모멘텀은 올해보다 정체되는 등 이익성장 속도 둔화 우려가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익의 안정적인 성장에 대해 프리미엄이 부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내년 성장 속도가 둔화되겠지만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로 내수소비가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 8% 이상의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미국의 성장둔화도 침체상태로 이전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민 스트래티지스트는 "국내수출이 둔화될 수 있어도 급감할 가능성은 적다"며 "국내 경기는 내년까지 수출과 내수의 균형성장을 통해 완만한 확장국면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화증권은 2008년 상반기 코스피지수 고점이 2300, 저점은 2000 수준, 연중 최고점은 4분기 25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한화증권은 2008년 상반기 코스피지수 고점이 2300, 저점은 2000 수준, 연중 최고점은 4분기 25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도업종 변경은 내년 하반기 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까지는 중국 관련주들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 1분기에는 조선·기계·소재·해외건설·LCD업종이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정책 효과와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지속 여부, 환율 및 유가 등 수출기업 악재 극복 여부가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2분기에는 중국 베이징올림픽과 관련해 해외 여행 특수에 따라 여행업종, 엔터테인먼트, 유통, 인터넷, 자동차, 국내건설주가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기에는 국내 건설 경기관련 주택 규제 완화 가능성과 함께 현대차 베이징2공장 가동 등이 주요 이슈로 꼽혔다.

하반기에는 주도주가 변경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와 약가 재평가 품목 발표, 웰빙산업 부각에 따라 제약 음식료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업종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4분기에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 가까워지면서 증권과 보험업종이 부각될 것으로, IT와 LCD, 자동차 업종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윤지호 한화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정보팀장은 "하반기에는 미국 주택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IT 등 미국 수출주들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중국 관련주는 내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 증시 하락세 및 물가 압력에 따라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료 : 한화증권 리서치본부 ↑ 자료 : 한화증권 리서치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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