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권업계는 오늘 새벽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전날보다 2.60%(종가 13567) 급락함에 따라 우리증시도 오늘 2000선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어제 새벽 미국증시 상승에도 불구, 우리증시가 약보합으로 마감해 오늘 새벽 미국증시 급락 충격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며 "2000이 단번에 무너지기 보다는 점차적으로 밀리며 1.5∼2%(30∼40p)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급락이 우리증시의 상승추세 자체를 흔들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특히 미국 증시 폭락을 부른 금융주 투자의견 하향 등은 '과거의 일'로 악영향은 일시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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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 폭락을 부른 금융주 실적 악화는 3분기 실적으로 과거의 일이고 지금은 4분기다"며 "두차례의 금리인하로 금융주 4분기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여전히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두번의 금리인하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가 반감된데다 3분기 GDP성장률이 3.9%에 달하는 등 경제성장세가 견고하기 때문이다.
4분기 기업실적이 3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11∼12월 연말효과로 지수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도 이번 급락의 버팀목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적분석 관점에서도 "미국 다우지수가 며칠동안 올랐던 상승폭을 단 하룻만에 잃어버리는 사례가 여러번 있었다"며 "60일선과 120일선이 무너졌다고 해도 빠른 시간내에 주가가 회복하며 반등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