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 결국 휘발유 가격 인상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11.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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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유가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을 인용.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다음달 1일부터 휘발유, 디젤유, 항공유의 가격을 일제히 톤당 500위안씩(약 1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NDRC는 이번 조치가 사상 최고치를 달리고 있는 국제 유가와 국내 유가의 가격 차이를 상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5월 유가를 인상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유가를 올리지 않았다. 이 기간 국제 유가는 약 30% 뛰어올라 9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에 중국 정유사들은 유가 격차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휘발유, 디젤유 등의 생산을 감축하고 있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생산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에도 불구,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박에 유가 인상을 계속 미뤄왔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 국한되던 석유 부족 현상이 수도 베이징으로까지 확산됨에 따라 결국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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