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투자자도 먹는 '상승장' 온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1.01 09:04
글자크기

코스피 2100돌파도 가능…IT·내수주 등 소외주도 상승할듯

미국의 금리인하가 우리증시 '주가 레벨업'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른다. 최근 6년간 주가가 하락한 적이 없는 11월 주가 전망을 더욱 밝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이전 상승장이 '기관'들만 좋았던 장세였다면 이제는 소외주들이 오르면 개인투자자들도 수혜를 맛보는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하로 우리증시가 2100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발 신용경색 우려는 수면아래로 가라앉게 됐다"며 "연말까지 주가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2100 갈 수 있다



서울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이번 금리인하로 코스피지수가 2100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며 "2100을 돌파하면 경계심리로 반대매물도 나올 수 있지만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도 "미국 금리인하로 우리증시 급등이 기대된다"며 "특히 소외주들이 오르며 이전과는 달리 개인투자자 수익에도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IT 내수주 등 소외주 오른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상승장에서는 중국 수혜주 못지 않게 지금까지 소외당했던 종목들이 선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종목들이 오를 차례가 왔다는 것이다. 예전처럼 '중국 수혜주'가 상승을 독점하는데서 나왔던 극단적 수익률 양극화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중국 수혜주들이 수익률을 독차지하는 현상은 현격히 줄어들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 상승장은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IT 내수 자동차 관련주의 선전으로 개인들에게도 수혜가 돌아가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했다.



◇美 고용 소비가 관건

전문가들은 또 앞으로 금리인하로 핫이슈가 사라진 미국 증시의 관전포인트는 고용과 소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석현 연구위원은 "이제 미국증시는 과연 경기침체가 나타날 것이냐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당장 이번주말 발표예정인 고용지표와 앞으로의 소비동향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원종혁 연구원도 "11월중순 월마트 등 유통주 기업실적이 미국 경기침체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또다른 잣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