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하우스의 가격은 중대형 아파트 정도다. 주택 수준이 높고 편의시설과 투자가치 면까지 갖췄다.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제3의 주택, '타운하우스'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끌게 된 배경에는 웰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아파트 같은 대형 공동주택에서 벗어나고픈 수요자들이 늘어난 데에 있다. 타운하우스는 대부분이 자연 환경이 배경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웰빙 주거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연내 12곳 816가구 분양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11~12월 분양 예정인 타운하우스는 12곳 총 816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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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서울과 접해 있으면서도 자연 환경이 좋은 용인과 판교 등의 지역에서 분양한다. 특히 용인에서만 7곳 총 47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동원시스템 건설부문은 11월 중 용인 동백지구와 보라지구, 언남동 3곳에서 총 110가구를 분양한다. 동백지구 E2블록에 분양되는 198㎡ 26가구 '동원베네스트동백'은 입지 여건이 좋아 수요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석성산 자연공원과 호수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동백~죽전 간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고, 2009년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 어정역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SK건설은 용인 동백지구에 아펠바움 1차에 이어 2차 181㎡ 총 81가구도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 42가구를 분양한 1차는 현재 90%이상이 계약 완료됐다. 2009년 경전철이 개통되면 동백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게 된다. 석성산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 환경이 기대된다.
현진은 12월 파주 교하지구 5블록에서 '현진에버빌' 155~191㎡ 6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교하지구는 일산신도시, 운정신도시와 연계해 경기 서·북부의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파주는 남북 화해무드에 힘입어 수도권 서북부 주거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또 교하지구에는 동문건설 '파주교하동문굿모닝힐' 181~247㎡ 98가구를 1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대원은 김포 장기동 장기지구 10블록에 대원칸타빌 148㎡ 79가구를 11월에 분양한다. 장기지구는 경기 화성 동탄, 성남 판교 등 2기 신도시 중,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지리적 장점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비싼 분양가에도 인기 좋아
타운하우스는 미래형 주택으로 꼽히면서 비싼 분양가에도 높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타운하우스의 효시로 꼽히는 파주 출판단지 내 93~109㎡ 137가구 '헤르만하우스'는 지난 2004년에 분양했다. 헤르만하우스의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선으로 4~5억원 선이었다. 현재는 분양가 대비 3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현재 시세가 최고 8억원을 웃돈다.
동천 래미안 내 고급타운하우스인 '힐하우스'는 201~324㎡ 대형 56가구로만 이뤄졌다. 힐하우스는 3.3㎡당 1700만~1800만원선에 분양됐다. 최고급 타운하우스로 불리면서 최고 17억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6일 수도권 1순위에서 규모별로 최고 6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지난 2006년 7월 하남 풍산지구에 분양한 122~165㎡ 총 97가구 대명 세라뷰는 3.3㎡당 1천300만원 선이었다. 1순위 청약에서 최고 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 첫날에 이미 75%의 청약자가 계약을 마쳤고 전 평형이 계약기간 내 분양이 완료됐다.
◇타운하우스 투자가치는
타운하우스는 녹지률이 높고 수영장 등 고급 부대시설도 갖춰 있어 그동안은 40대 이상의 노년층들에게 인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세 차익까지 기대되는 상품으로 떠오르자 젊은층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아파트 시장이 장기 불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에 비해 전매제한, 대출 규제 등 부분에서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타운하우스는 우선 아파트가 아니기 때문에 분양가가 6억원을 넘더라도 대출시 총부채상환비율(DTI) 40%의 규제를 적용 받지 않는다. 고가지만 상대적으로 대출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또 20가구 미만이거나 사업승인을 20가구 미만으로 순차적으로 받은 경우라면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내집마련정보사의 양지영 팀장은 “나홀로 타운하우스의 경우 편의시설과 교통 등 생활의 불편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입지 여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면서 “이런 점을 볼 때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쾌적한 주거 환경이 뒷받침된 블록형 택지지구는 타운하우스 입지로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