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91.86달러...또 최고가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0.27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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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6일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전날보다 1달러 40센트 오른 91.86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이날 오전 전자 거래에서 한때 92.22달러까지 도달했다.

국제유가는 주초반 조정양상을 보였으나 25일 장중 한때 90.60달러까지 도달한 끝에 배럴당 전날보다 3달러36센트 급등한 90.46달러로 마감한바 있다.



MF글로벌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피츠패트릭은 "현시점에서 추가상승은 분명 오버슈팅이지만, 매수세를 촉발할 요인들이 적절하게 포진해 있다"고 말했다.

공급부족과 정치적 긴장이라는 전통적인 유가상승 요인에다 달러약세가 가세하면서 최근 이틀간 유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24일 미 에너지부는 원유재고가 53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감소규모는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웃도는 것으로, 사흘간의 유가조정 추세를 반전시켰다.

같은날 미국정부는 이날 이란의 금융기관들에 대해 새로운 제재안을 발표했다. 이란정부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 26일 "이슬람 혁명 수비대와 국영은행을 타깃으로 한 미국의 제재안은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라크와 터키 정부는 터키군대의 북부이라크 지상진격을 막기 위해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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