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시간외서 배럴당 91불 돌파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10.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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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6일 시간외 거래에서 사상처음으로 배럴당 91달러선을 넘어섰다. 미국 원유 재고의 예상밖 급감과 중동 지역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유가 상승에 반영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전날 종가보다 0.57%(52센트) 오른 배럴당 90.98달러를 기록 중이다.



WTI 유가는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91.1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처음으로 91달러선도 거침없이 넘어섰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529만배럴 감소한 3억166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또 미국은 이란에 대한 새로운 경제 제재 조치를 부과했으며, 터키의 이라크 공습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따.

상품 전문가인 마크 페반은 "원유 시장은 미국의 예상치 못한 원유 재고 급감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동시에 중동 지역 정세 불안정성 증가와 달러 약세도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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