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중국법인 개업 인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월12일 예비인가 후 4개월 만이다.
모든 인가절차가 끝남에 따라 우리은행은 11월중 베이징에 중국법인 '우리은행(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하고 현재 상하이, 베이징, 선전, 쑤저우, 상하이 푸시에 있는 5개 영업점을 법인 소속 지점으로 전환하고 곧바로 영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를 계기로 중국,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바레인, 두바이, 인도, 카자흐스탄을 연결하는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중국 카드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비씨카드로부터 카드시장 공동 진출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며 "11월 중국법인 개설시점과 맞아떨어져 내년 초 중국 카드시장 조사결과에 따라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비씨카드는 최근 중국 카드사인 인렌과 제휴계약을 하고 내년 1월부터 제휴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참여할 경우 우리은행은 카드회원 모집과 카드 발급을, 비씨카드는 카드대금 결제와 카드 발송, 전산처리 등을, 인렌은 60만개에 이르는 가맹점 관리를 각각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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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우선 중국 교포와 현지 주재 상사원 등을 대상으로 카드영업을 한 뒤 중국내 지점수가 53개로 늘어나는 2012년에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