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800억불 수퍼펀드 출범 지지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10.23 11:23
글자크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업어음(CP) 시장의 유동성을 조달하기 위한 슈퍼펀드 출범을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FRB 관계자는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체이스 등 미국 대형은행들의 공동 펀드 조성 합의는 신용시장 경색을 악화시키기보다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준의 지지는 일부 은행들과 애널리스트, 국제 기구 관계자들 사이에서 800억달러에 달하는 공동펀드 설립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나와 주목된다.

도이치방크 최고경영자(CEO)인 조셉 애커만은 "아직 자세한 안이 나오지 않아 현재 시점에서 판단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 15일 공동펀드 설립안이 발표된 이후 침묵을 지켜왔다. 이는 FRB가 공동펀드 설립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시장의 추측을 키워왔다.

FRB는 지금껏 기준금리를 0.5%p 내리고, 재할인율을 1%p 인하하고 시중에 긴급자금을 제공하는 등 신용경색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조치들을 시행해왔다.

그리고 오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