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차익매물..에너지 값 '조정'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0.20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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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뒤 차익매물로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전날보다 87센트 떨어진 88.60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전날 전자거래에서 한때 90.07달러까지 도달, 사상 처음으로 90달러를 넘어서 90.07달러를 기록했다.



터키의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공격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를 겨냥한 폭탄테러로 130여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으로 분쟁격화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심화됐다.

전날 국제유가는 달러 가치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신용경색 위기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배럴당 89달러를 넘어서는 최고가로 마감했다.



그러나 최근 가격 급등에 따른 경계감으로 이날은 전날보다 하락마감했다.
빌라노바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슈로크는 "투기적 수요가 시장을 점령했다"며 당분간 수급요인과 별개로 주가가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뿐 아니라 여타 석유 관련 제품 가격도 하락했다. 11월 인도분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1.64센트 떨어진 2.1687달러로 마감했다. 천연가스 선물가격도 33.3센트 떨어져 1000큐빅피트당 7.041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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