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 하락하며 2000이 무너졌다. 10월초 2000를 회복한지 2주만이다. 글로벌증시도 대부분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다우지수도 1만4000이 무너졌고, 일본 니케이지수도 1만7000엔이 붕괴됐다. 그동안 초강세로 일관하던 중국증시도 1% 가까이 하락했으며, 인도증시는 장중 한때 9%이상 하락하는 등 글로벌증시가 조정국면에 진입한 듯 한 양상이다.
코스피는 이미 지난 주말에 가격지표와 기술적 지표상 Divergence가 나타나며 사실상 시장에 경고시그널을 보내는 등 어느 정도 예견된 조정이었다.
이는 현재 매도세가 매수세를 압도하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시장의 순매수에너지위축은 지수가 조정흐름을 보임에 따라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수의 탄력적인 반등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현재 코스피는 수급Matrix상 지난주 중반 이후 확장국면에서 빠르게 저항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수급구도상 변화 가능성을 보였던 외국인이 재차 매도세를 강화한 결과이다.
7월초 이후 약 2개월간 15조원의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10월초 부분적인 매수세를 보임에 따라 수급구도가 개선될 것을 기대했으나 최근 5일동안 1조 5000억원을 다시 순매도해 코스피는 저항국면으로 진입하게 됐다. 그러나 현재 거래량이 여전히 양호해(5일, 20일 거래량증가세) 외국인 매도세만 안정된다면 지난 7월말~8월과 같은 극단적인 침체국면으로의 진입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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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은 없다. 의미있는 지지선은 1900선
최근 하락으로 8월 중순 이후의 단기 상승추세대는 붕괴되었지만 아직 20일선의 지지력을 테스트 중이다. 특히 60일선이 위치한 1900선은 7월과 9월의 의미있는 저항선이자, 6월 이후 최대의 매물대이기도 해 향후 중요한 지지선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락으로 Double Top에 대한 우려가 커지긴 했지만, 시장순매수에너지의 급격한 감소가 없고, 거래량수준도 양호해 지난 7월말과 같은 급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