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의대, 싱가포르 해외의대 인정리스트 등재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2007.10.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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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과대학(학장 정지태)이 싱가포르 해외의대 인정리스트에 등재됐다.

8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복지부와 싱가포르의학위원회는 최근 해외의대 인정리스트에 새롭게 추가되는 20개 의과대학을 공개하고, 한국 의과대학으로는 고려대 의과대학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대 의대의 등재로 국내에서는 서울대, 연세대를 포함하여 3개 의과대학이 인정리스트에 포함되게 됐다.



이에따라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면 싱가포르 의사면허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졸업 후에는 싱가포르에서 조건부 면허(Conditional Registration)로 현지의사의 감독 하에 의료행위를 할 수 있으며, 일정기간이 지나면 정식 면허(Full Registration)를 받아 본인 명의의 병원을 개원할 수 있다.

고대의료원 선경 대외협력실장은 “이번 고려대 의과대학이 싱가포르 해외의대 인정리스트에 등재된 것은 싱가포르 뿐 아니라 영연방 국가와 유럽 시장까지 졸업생이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에서는 별도의 의사면허시험(국가고시)제도가 없어 의대 졸업장이 곧 의사면허자격증으로 인정된다. 싱가포르내 의과대학뿐만 아니라 해외의 유수 의과대학을 선정해 이 대학들의 졸업장도 의사면허자격증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현재까지 148개 해외 의과대학이 인정리스트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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