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돈 몰린다…신흥시장 50억달러 유입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7.10.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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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2주연속 50억 이상 자금 유입 "글로벌 경제 신뢰 강화"

신흥시장에 2주 연속 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글로벌 주식형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신흥시장 펀드로 유입된 자금 규모가 선진국 시장 펀드 유입 규모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5일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신흥국 펀드는 지지난주 55억 달러가 유입된 뒤 지난주(9월 27일~10월 3일)에도 52억 달러가 유입돼 2주 연속 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펀드로 28억7000만 달러가 유입돼, 전체 신흥국 펀드 순유입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지역으로 쏠렸다.

선진국 펀드중에서는 인터내셔널 펀드와 퍼시픽펀드로 자금이 들어왔다.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인터내셔널 펀드로는 21억 달러가 유입돼 주간 기준으로 지난 4월 19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가 들어왔다"며 "전체적으로 미국 주택 경기 부진 속에서도 글로벌 경제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는 가운데 신흥국 중심의 자금 유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아시아 지역 중 중국과 인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또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도 꾸준히 자금 유입이 강화되고 있으며 선진국 가운데는 자원 보유국인 캐나다, 호주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섹터별로는 그동안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던 소재와 에너지 섹터의 자금 유입이 둔화됐다. 반면 소비재와 IT 섹터로 자금이 유입됐다. 허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소비와 관련 높은 소비재와 IT섹터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전 아시아 지역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나타냈다. 한국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13주 만에 순매수를 보였다. 대만과 태국에서는 3주째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대만에서는 지난 주 동안 1조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나타냈다.


인도 시장에서 3주 연속 1조원 이상 매수우위를 나타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3주째, 필리핀에서는 3주 만에 순매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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