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家 여성, 주식부호 맞대결

김성호 기자 2007.10.03 14:20
글자크기

-삼성家,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1조9607억 ‘1위’에 등극

-LG家, 구본무 회장 부인 4719억 등 1000억대 이상만 4명

국내 재벌가의 양대산맥인 삼성·LG가 여성들이 팽팽한 주식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삼성가여성들의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전체 1, 2위를 차지하는데 반해 LG가 여성들은 다수가 평가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는 것.

3일 재벌정보사이트 재벌닷컴이 9월28일 기준으로 상장사 1730개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3750명을 대상으로 보유주식 가치를 집계한 결과 1000억원 이상 여성은 15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범 LG (84,700원 ▲100 +0.12%)가 여성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범 삼성가 여성은 3명으로 뒤를 따랐다.



1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9607억원으로 단연 앞섰으며, 2위는 이명희 회장의 올케이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6227억원이었다.

이어 3위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가 4719억원으로 뒤를 추격했고, 4위는 이명희 회장의 외동딸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가 302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LG가의 경우 김영식씨의 올케인 구미정씨(최병민 대한펄프 회장 부인)가 1486억원으로 10위에 올랐고, 구혜원 푸른상호저축은행 회장(13위, 1046억원), 구자경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김선혜씨(15위, 1019억원)가 1000억원대 거부대열에 들었다.

아직 1000억원대 거부반열에 들지는 않았지만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녀인 구훤미씨가 964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녀 구연경씨가 96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LG의 주식값이 상승중이어서 조만간 1000억원대 갑부대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화경 롸이즈온 대표이사가 2408억원으로 7위를, 신영자 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 부사장이 1966억원으로 8위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562억원으로 9위에 올라 그 뒤를 이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딸 김주원씨는 1346억원으로 11위에 랭크됐고, 최근 남편인 김승연 회장으로부터 ㈜한화 주식을 증여받은 서영민씨가 1198억원으로 일약 주식부자 반열에 합류했다.

또 코스닥 상장기업인 태웅 (15,190원 ▲40 +0.26%)의 허용도 대표이사 부인 박판연씨가 2513억원으로 재벌가 여성들 틈속에서 5위에 랭크돼 눈길을 끌었으며,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 최은영씨도 925억원을 기록하면서 1000억원대에 바짝 접근하고 있다.
삼성· LG家 여성, 주식부호 맞대결





LG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