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이 증시 최고치 견인"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7.10.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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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

"남북 정상회담이 증시에 상당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는 2일 "이번 회담은 그간 남북의 꾸준한 협력속에 얻은 결과이며,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여러 경제협력의 결실을 맺어오면 일회성 모멘텀이 아닌 증시에 굉장한 상승 효과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코스피지수가 2000을 재차 넘어서기 힘들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전고점 돌파 가능성마저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국내 증시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대출) 부실 이후 모멘텀이 부족했던 게 가장 큰 문제였지만 펀드의 자금유입 등 수급도 좋아지고 있고 이번 회담에 대한 외국인의 우호적 반등 뿐 아니라 투자심리도 긍정적"이라며 "올해 재차 지수 2000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상회담 자체가 펀더멘탈의 변화를 주지 않지만 국내 경제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이 변화되고, 국민적 정서 등 '보이지 않는' 효과들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장 대표는 "이런 화해 무드는 남북의 군사적 위험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당히 줄여 줄 뿐 아니라 실제로 경제 협력이 활성화 될 경우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풍부한 노동력, 지리적 이점을 살릴 수 있어 내수시장이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중국이나 베트남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면 파급될 경제적 효과는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중국식 경제로 방향을 틀고 외국자본의 투자가 이뤄지는 단계로 이어져 전쟁 위험이 사라지고 평화체제를 구축했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 국내 증시도 상당한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면서 "통독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에 통일 후 경제적 차이에서 오는 위험을 충분히 대비해 나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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