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체감경기, "19개월래 가장 좋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7.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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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BSI 116.3으로 조사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전경련은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1.8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이며 지난해 3월(118.9) 이후 19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국제 유가급등, 환율 하락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 내수회복 가시화로 인한 기업의 자금사정 개선, 서비스업 종사자 증가 등으로 경기 호조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9.2)과 비제조업(112.0) 모두 큰 폭의 경기 호조를 전망했다.

제조업은 경공업(108.8), 중화학공업(121.7) 등 전반적으로 경기가 큰 폭으로 좋아질 전망이며 비제조업은 건설(94.0), 자동차 판매·차량연료(50.0) 등을 제외한 모든 분야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내수(121.9), 수출(112.7), 채산성(111.3), 자금사정(107.2), 투자(105.3), 고용(100.8)에서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나, 재고(101.5)는 전월대비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9월 실적(101.5)도 전월의 부진 국면에서 탈피해 호전되는 추세를 보였다. 정유, 선박·철도·항공기, 운수 등 일부 업종에서의 매출 향상에 따른 자금 사정이 좋아져 실적 호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BSI 전망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그 이하면 반대를 각각 의미한다. 올해 BSI는 1~2월 모두 100을 밑돌았지만 3월부터 기준치를 웃돌기 시작해 7월 잠시 주춤한 이후 8월부터 다시 좋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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