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3.2%↑, $83 육박 "이란 악재 추가"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09.2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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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다시 83달러선에 육박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3.2% 2.55달러 오른 배럴당 82.85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국제유가는 83달러선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유가급등은 여러가지 요인이 중복된 결과라는게 시장 관계자들의 말이다.
걸프만의 열대성 폭풍으가 다시 형성되기 시작한 점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친데다 4분기 공급부족 현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이 유가강세의 원인으로 꼽혔다.



앨러론 트레이딩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궁극적으로 금리인하로 인해 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이란과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이 추가됐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UN제재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유엔총회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마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가 10번 더 제재안을 결의해도 이란의 핵기술 개발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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