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한건설협회가 전국 종합건설업체 1만1179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 말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건설 매출액은 139조5716억원으로, 전년도의 129조3206억원에 비해 7.9% 가량 증가했다.
이는 국내 건설산업의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금액으로, 겸업 매출을 포함할 경우 전년대비 8.1% 증가한 190조3891억원에 달한다.
수익성 지표에서 매출액 순이익률은 한 해 전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6.0%에 머물렀지만, 2002년 이후 4년 만에 제조업(4.5%)을 넘어섰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역시 0.1% 포인트 줄어든 5.8%를 보였으나, 제조업(5.3%)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안전성 지표의 경우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2.2% 포인트 상승한 153.6%로, 제조업(98.9%)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비율은 전년대비 0.2% 포인트 오른 141.3%를 나타냈고 차입금의존도는 3.0% 포인트 늘어난 21.6%를 기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의 재무상태는 올들어 분양가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등 강력한 부동산 규제를 비롯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 대출이자율 상승 등 대외여건 악화와 미분양주택 급증으로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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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중견업체의 흑자부도사태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대부분 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내실경영을 통한 성장 추세가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경기조절이나 규제 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