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유로, 1.50달러 간다"-CNN머니

김병근 기자 2007.09.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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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이후 연일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유로와 엔을 비롯한 주요 16개국 통화에 대해 또 다시 최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달러/유로 환율이 연말께 1.5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CNN머니가 이날 보도했다.



이날 런던 외환시장 개장 전 달러/유로 환율은 1.4130을 기록,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주 뉴욕 환시에서의 마감가는 1.4091달러였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지난주 115.50엔에서 이날 114.92엔으로 떨어졌다. 달러/파운드 환율 역시 2.0200달러로 하락하며 9월 13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로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미국 경제가 둔화 기미를 보이고 있어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달러 팔자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5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8월 기존주택판매는 5년래 최저,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년 이래 최저로 떨어질 전망이다.

포어캐스트의 레이 애트릴 외환팀장은 "달러가 기록적인 하향 모멘텀을 타고 있다"며 "미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 아래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돼 달러는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얼마까지 떨어질까. 전문가들은 달러가 유로에 대해 연말께 1.5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DAE글로벌의 이제키엘 코픽 외환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가 가기 전에 달러는 유로에 대해 1.45~1.5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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