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경선의 공정성. 이 후보는 조직 동원 선거 의혹과 당권 밀약설을 또 꺼냈다. 그러면서 정 후보를 향해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마이 웨이를 선언한 손학규 후보는 부산 경남을 방문하는 등 민심 탐방을 지속하며 연휴를 맞이했다.
이 후보는 또 "지난번 (이 후보와 정후보측이) 몸싸움해서 불법 대리접수 박스와 신원을 확보한 데 대해 당 공명선거감시인단이 정 후보측에 공식적으로 경고 처분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경선의 색이 바랄 것"이라며 "이제라도 지금까지의 행태를 중단하고 선거인단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한쪽에서는 도둑놈처럼 하고 한쪽에서 순경처럼 잡으러 다니는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가 아니다"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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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여유 속 역공= 정 후보는 서울역에서 귀향객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연휴를 시작했다. 그 자리에서 이 후보측의 문제제기와 관련 "전형적인 구태정치"라며 "근거없이 앞서가는 1등 후보를 흠집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는 이 후보가 강원도에서 1등한 것을 인정하는 데 이 후보는 왜 남이 1등한 것은 인정하지 않느냐"고도 했다. 짐짓 여유로운 정 후보와 달리 정 후보 캠프는 강한 '역공'을 내놨다.
이날 오후 이 후보와 손학규 후보측 의원단의 당권밀약설 제기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엄정히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당 공명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것.
이와 함께 조직·동원선거 논란이 제기된 초반 4연전 경선지역 가운데 현재 당의 공명선거관리위가 현지 조사중인 충북 영동·보은·옥천지역 외에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지역과 충북 충주지역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