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해외리츠펀드와 해외채권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식형 펀드 이외에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다소 저버린 성과를 냈다.
채권형은 최근 국내 금리 상승에 힘입어 상반기 2.53%의 수익률에서 10.99%로 치솟았지만 주식형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연초 이후 45%가 넘는 수익을 올린 펀드가 많았다. 상위 20개 펀드 가운데 50%가 넘는 수익을 달성한 펀드도 6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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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에는 가치주펀드와 배당주펀드, 성장주펀드 등이 고르게 분포했다.
운용사별로는 상위 20개 펀드중 삼성운용의 펀드가 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가 3개로 뒤를 이었다. 동부운용과 한국밸류운용, 신영운용 등의 가치주펀드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도 주목된다.
해외펀드는 중국펀드가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중국펀드들은 해외펀드 전체의 평균 수익률이 20%대를 기록했지만 최고 68%에 가까운 수익률을 낸 펀드를 포함, 대부분이 40%대의 수익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 1ClassA'는 연초 이후 67.72%의 고수익을 자랑했고 '동부차이나주식 1ClassA'도 58.91%의 수익률을 뽐냈다.
올초 앞다퉈 출시되며 눈길을 끈 섹터펀드의 수익률 해당 섹터에 따라 편차가 극심했다.
천연자원에 투자하는 펀드는 연초 이후 10%대의 수익을 거둔 반면 대부분 3월 이후 선보인 물펀드와 리츠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에 허덕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펀드분석팀장은 "4/4분기와 내년초에도 시장의 펀더멘털이 좋기 때문에 국내주식형펀드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펀드도 아시아 이머징국가의 성장으로 관련 펀드들의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한판승'으로 묘사할 만큼 주식형 펀드가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자금의 흐름은 해외펀드로 급격히 이동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