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문화마케팅도 글로벌하게"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7.09.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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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이제는 문화마케팅 시대]미국·러시아·중동 등서 각종 이벤트

미국 로스엔젤리스(LA) 중심가에 있는 극장의 이름은 '윌튼 LG'이다.

미국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이 극장은 1931년 설립돼 연평균 30만여명이 관람하는 유서깊은 대중 문화 공연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때 재정적인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극장을 LG전자 (110,100원 ▲600 +0.55%)가 후원하면서 극장 이름에 LG가 들어가게 됐다.

공연이나 스포츠게임이 아니라 공연장을 후원하며 기업 이름까지 넣은 최초의 사례다. LG전자는 "교민들이 밀집한 LA중심가의 '윌튼 LG' 극장은 교민들의 자긍심 고취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활발한 문화마케팅은 이제 국내를 넘어 미국과 러시아 중동 등 세계 다양한 국가로 뻗어나가고 있다.

LG전자는 2004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독립영화제 '2004 선 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 공식 후원사로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올드보이' 등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를 상영하는 '한국영화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중동에서는 대도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적은 중소도시를 돌며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 이벤트인 'LG페스티벌'을 펼치고 있다.

페스티벌에서는 민속공연 가수왕선발대회 사회복지기금 전달 등 지역문화가 스며있는 이벤트들을 개최해 주말마다 러시아와 중동의 중소도시를 흥겨운 축제마당으로 바꾸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각지에서 문화마케팅을 통해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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