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현대오일 우선협상자에 포함"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7.09.1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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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허동수 회장 기자간담회

GS (44,800원 ▲400 +0.90%)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13일 서울 연세대 상남경영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오일뱅크 우선협상자(숏리스트)에 들어가 있으며 IPIC와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통상적인 M&A에 비해 (현대오일뱅크 인수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며 "현대오일뱅크와 시너지가 많이 있다고 생각해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이 점점 확대되는 상황에서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고 이 같은 측면에서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적당한 가격에 인수가 돼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리한 베팅은 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허 회장은 "처음에 10개 이상의 업체에서 몇 개 업체로 축소된 것으로 안다"며 "IPIC가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놓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IPIC가 2조1000억원의 현대오일뱅크 고도화 투자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허회장은 인수하는 쪽에서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국제유가 급등과 휘발유 소비자가격 오름세와 관련, 허 회장은 "정유회사의 원재료 중 90%가 원유, 휘발유 등이어서 어느 정도 가격 전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상반기에) 정부측과 세금 논의한 적 있지만 최근에는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며 "셀프주유소 확대 등을 통해 고객부담을 더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유산업에 대해 허 회장은 "중국이 하루 600만 배럴의 생산시설을 갖고 있지만 소규모의 정유공장이 산재해 있는 수준"이라며 "한국이 생산시설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몇백개의 생산시설을 짓는다고 해도 급속히 늘어나는 수요를 충당하기 쉽지 않고 노후화된 시설을 대체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간간 중국으로의 수출여력은 있다"고 설명했다.

셰브론과의 합작 지속여부와 관련해 허 회장은 "합작이 자원개발 사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셰브론과의 합작관계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적으로 축적돼 있고 (유전을) 선점하고 있는 셰브론의 자원개발 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오히려 기회이고 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이날 GS칼텍스가 연세대에 수소스테이션을 준공한 것과 관련해 "이윤창출은 어렵지만 사명감을 갖고 (수소에너지 사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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