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104마을', 20층 아파트로 재개발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07.09.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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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제한지역 해제위한 주민공람공고 착수

서울시내 대표적 달동네 가운데 한 곳인 중계본동 '104마을'이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서울 노원구는 중계본동 30-3번지일대 14만7117㎡의 '104 마을'에 대해 그린벨트(개발제한 구역)해제 및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공람공고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970년대 시행된 청계천 개발사업으로 인해 청계천 일대에서 이주해온 주민들이 조성한 이 마을은 초기 이주민들이 정착한 곳의 지번이 '중계본동 104번지'일대여서 '104 마을'로 불리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해 12월 이 지역에 대한 '제1종 지구단위 계획 수립 및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을 서울시에 냈으며 다음달 중으로 개발계획의 세부 내용이 담긴 지구단위 계획을 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1971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104'마을은 1170개의 판자 지붕형 단층 건물에 3500여명의 영세민이 살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99년 그린벨트 우선해제지역으로 지정돼 재개발사업이 추진됐으나 개발방식에 대한 주민들간 이견으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노원구는 오는 11월쯤 이 지역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되면 내년1월쯤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자연녹지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해 최고 20층, 27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104마을'은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이 대다수이며, 도로 등 기반시설의 부족 및 화재, 주택 붕괴 등 재해발생 위험이 늘 있는 곳으로 정비가 시급하다"며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면 최고 20층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중대형 일반 분양아파트와 중소형 임대아파트 등 총 2700여가구가 건립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계획대로라면 공사 착공까지는 앞으로 약 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계본동 104마을 전경↑중계본동 104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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