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87년체제 넘어 2008년 '신발전체제'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09.09 10:56
글자크기

대선 'D-100' 기자회견...17대 대선 시대정신 '발전'과 '통합'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9일 "산업화, 민주화의 1987년 체제를 넘어 선진국 진입을 가져올, 2008년 신발전체제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D-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까지) 남은 100일 동안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국민들에게 혼신의 힘을 다해 알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우선 올 12월 17대 대선의 역사적 의미를 "대한민국 역사의 새 장을 여는 선거"로 규정했다.

그는 "세계는 지금 문명사적 전환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 문명사적 전환기에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화의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 돼야 웅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한반도 시대와 신동북아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 변화를 창조적으로 주도하는 번영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년의 평가를 통해 "국민들은 개혁을 앞세운 정권을 택했지만 실질적 변화는 얻지 못했다. 정권은 내부의 싸움에 몰두해 국격을 스스로 떨어뜨렸다"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모든 문제의 근원은 무능한 정권과 무능한 리더십에 가로놓여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발전과 통합, 즉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이라며 "무능한 국정실패세력을 유능한 국가발전세력으로, 과거지향적 이념세력을 미래지향적 실용세력으로, 지역주의 의존세력을 국민통합세력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1987년 체제를 넘어 2008년 체제를 열겠다. 2008년 체제는 선진국 진입을 가져올 '신발전체제'"라며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신발전체제의 핵심전략으로 △ 예산절감을 통한 효율적 정부 구축 성숙한 시민의식의 따뜻한 공동체 구성 교육개혁을 통한 인재대국 및 문화강국 만들기 등을 꼽고 "하드파워뿐 아니라 소프트 파워가 튼튼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원칙있는 실용외교과 확고안 안보에 바탕한 실용적 대북관계로 신한반도시대 개막을 알리고 신동북아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제 남은 100일 동안 대한민국 발전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과 힘을 합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손을 잡겠다"며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실사구시를 앞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