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여수엑스포 유치 첫 공식활동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7.09.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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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EU상의 개최 여수엑스포 설명회 참석..유럽 표심 잡기 주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012년 여수 세계엑스포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첫 공식 유치활동을 펼쳤다.

정 회장은 4일 여수 세계엑스포 유치위원회가 주한 유럽연합 상공회의소(EUCCK)와 공동으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주한 EU기업과 대사관 관계자 초청 설명회에 참석, 여수의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유럽은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 36개국이나 되는 핵심 표밭으로, 자국 경제계 의견을 개최국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유럽 내에서 활발한 사업으로 실질적 영향력이 있는 정 회장을 비롯한 주요기업 임원진이 이날 설명회에 직접 참석했다.

정 명예위원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칼요한 하그만 EUCCK 회장, 볼프강 슬라빈스키 EUCCK 부회장, 토마스 엥겔 하팍 로이드 사장, 이보 마울 벤츠코리아 사장, 크리스터 멜베 보쉬코리아 사장 등과 오찬을 가지며 여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지를 설득했다.



김재철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유럽 국가들의 지지확보가 절실하다"며 "2012년에 여수세계박람회가 유치되면 한.EU FTA와 더불어 두지역간 협력과 교류가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구 명예위원장은 앞서 이날 설명회장에 입장하며 "여수세계박람회가 꼭 유치될 수 있도록 유럽 회원국 주요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치위는 오는 11월 27일 개최국 선정을 앞두고 이번 설명회를 앞으로 유럽 표심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럽지역은 한국 이외에도 경쟁국인 모로코, 폴란드 심혈을 기울여 표밭을 일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은 1차 투표에서 회원국 3분의 2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2차 결선투표에 나서야 하며 이 경우 모로코와 2차 투표까지 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폴란드를 지지하는 유럽 표심을 제대로 공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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