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EU "서브프라임 충격 제한적" 한목소리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09.04 08:11
글자크기
중국과 유럽 정부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외환보유액 중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분야에 투자한 자금은 없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서브프라임 위기가 유럽 경제의 회복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아킨 아무니아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엘 파이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경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발 국제 금융위기의 충격을 극복하고 예상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 창출이 과거에 비해 어려운 여건인 것은 맞지만 유럽 경제 회복은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금융시장의 혼란이 경제회복을 끝장낼 것으로 볼 만한 이유가 없다. 경기 회복은 매우 탄탄한 바탕 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보유한 1조330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중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담보로한 증권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웨이 번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에 투자된 외환보유액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이 보유한 달러와 잉여 유동성은 글로벌 경제를 굴러가게하는 엔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중국 외환보유액이 서브프라임에 충격을 받았다면 세계 경제 침체가 침체로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기 위해 중국은 지난 6월 세계 2위 사모펀드(PEF)인 블랙스톤에 3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해외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