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세계 10대기업에 중국기업 3개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08.31 11:55
글자크기
↑톰슨이 집계한 시총 기준 세계 10대 기업↑톰슨이 집계한 시총 기준 세계 10대 기업


중국 증시가 연일 랠리를 펼치는데 힘입어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대 기업에 중국 기업이 3개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이코노미스트닷컴에 따르면 중국의 공상은행(ICBC), 페트로차이나, 차이나모바일이 시총 기준 세계 10대 기업에 포함됐다. 나머지 7개 기업은 대부분 미국 기업이다.

공상은행은 10대 기업중 3위로 엑손모빌(1위) 제너럴일렉트릭(GE, 2위)의 뒤를 이었다. 공상은행은 중국 최대 기업이자 시티그룹을 따라 잡으며 '세계 최대 은행'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중국 최대의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가 공상은행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준비중인 신주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페트로차이나는 엑손모빌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5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지했고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은 6위에 올랐다. AT&T가 7위를 기록했고, 로열더치셸, 가즈프롬(러시아), 시티그룹이 그 뒤를 이었다.



기준을 넓혀 25대 기업을 선정하면 중국 기업은 6개로 늘어나 유럽연합(EU)과 일본을 모두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년 전만 해도 25대 기업에 들어선 중국 기업은 하나도 없었다.

중국 증시가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등 연일 랠리를 펼치면서 시가총액이 급격히 불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9일 중국 증시 시총은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포함할 경우 4조7200억 달러에 달해 일본(4조7000억 달러)을 넘어섰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