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4%까지 금리 인하할 것-하이맨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08.3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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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4%대로 내려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FRB, 4%까지 금리 인하할 것-하이맨


에드워드 하이맨 국제 전략 및 투자 그룹(ISIG) 회장은 뉴욕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신용경색으로 인한 미국 경제 성장 둔화가 인플레이션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장기적으로) 4% 수준까지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맨은 지난 27년간 월가의 기관투자가들이 뽑은 최상위 이코노미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거치며 주택 침체가 왔고 이는 미국 경제 체질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자체 조사에 의하면 주택 경기는 매우 나쁘다. 역대로 가장 낮은 수준의 투자등급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하이맨은 "연준은 FOMC 회의 때마다 25bp(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라며 "금리를 내리면 경제는 매우 우호적으로 반응하면서 침체를 피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회의에서 금리를 50bp까지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반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경제성장은 연율로 1.0~1.5%로 둔화되겠지만 내년 경제는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인플레이션은 둔화되는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되며 연준의 우려를 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는 아니겠지만 과거 경험을 볼 때 주택 경기 침체는 향후 3년간 이어질 수 있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용 경색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또다른 금리인하 명분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하이맨은 "지금 시장에서 선물을 매입하고 있다. 인플레 없는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맨은 연준의 과거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산업과 경제의 완만한 성장에 기여했으며 인플레이션을 잘 통제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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