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기지 변동금리 사상 최대폭 급등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08.3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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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년 만기 모기지 변동금리가 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하면서 모기지 신청 건수가 4주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감했다.

특히 1년만기 모기지 변동금리는 30년만기 고정금리마저 웃돈 것으로 나타나 향후 미국의 주택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미국 모기지은행연합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1년만기 모기지 변동금리는 6.51%로 전주의 5.84%보다 0.67%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MBA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96년 이후 최대다.



반면 30년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전주의 6.49%에서 6.41%로 떨어져 1년만기 모기지 변동금리를 밑돌았다.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모기지 신청 건수도 급감했다. 모기지 은행의 구매지수는 424로 전주의 441.5보다 4% 하락했다. 리파이낸싱 지수도 1729.6으로 전주보다 4.2% 떨어졌다. 다만 4주 평균 신청건수는 0.3% 증가했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인 아비엘 레인하르트는 "모기지 금리가 올라가고 대출이 까다로워지고 있어 모기지 신청 건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미국 주택경기는 상당기간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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