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버냉키 의장의 연설에 주목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 2007.08.28 07:50
글자크기
[원포인트]버냉키 의장의 연설에 주목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인하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금융 시장의 안정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미국의 내구재 수주와 신규주택판매 결과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나마 완화됐다.

그러나 미국 주택 시장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시그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주 발표될 기존주택판매와 S&P/Case-Shiller 및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의 주택가격지수, 모기지 신청건수는 전반적인 미 주택시장의 상황을 나타내 줄 것이다.



한편 이머징마켓의 급락세를 야기시켰던 미 달러화의 강세 현상은 하락 추세대 상단에서 저항을 받고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LME 인덱스로 확인할 수 있는 국제 비철금속 가격도 중기 상승 추세대가 붕괴되기는 하였지만,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의 고성장세에 대한 믿음이 반영되며 단기 지지선에서 재차 반등에 성공하였다는 점에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야기되었던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이로 인한 단기 충격은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에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며, 한국 시간으로 이번 주말에는 버냉키 의장이 캔사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주택과 통화정책’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버냉키 의장이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는 점에서 버냉키 의장의 속내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는 각종 경제지표들에 대한 결과 확인이 진행되는 가운데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며, 시장의 방향성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인 다음 주에 보다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