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폭풍에 고용시장도 쑥대밭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08.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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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탄탄했던 미 고용시장 분위기까지 흐리고 있다. 주로 모기지 금융업체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지만 해고 여파는 곧 다른 산업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력 컨설팅회사 챌린저·그레이앤크리스마스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서비스업체들은 올 들어 8만7962명을 감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75%나 늘어난 수준이다.



이중 41%에 해당되는 3만5830명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주로 주택과 연관된 금융 서비스 종사자였다.

이 회사 존 챌린저 최고경영자는 "많은 금융회사들이 이 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에 떨고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의 끝은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구조조정이 정점에 달하기까지는 앞으로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한주 동안에만 베어스턴스와 캐피털원파이낸셜,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 등 주요 업체들이 총 864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거의 대부분 모기지 관련 사업부에서 일하던 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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