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7년 2/4분기중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분기 하루평균 외환거래량은 409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0.2%가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불과 몇년전만해도 일일 거래량이 10억~20억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우리 시장이 갈수록 국제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물환과 선물환, 외환스왑과 같은 전통적인 외환거래 규모는 33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9.6% 증가하는데 그쳤다.
은행과 일반고객간 외환거래를 의미하는 대고객시장의 일일 외환거래 규모는 128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5.9%가 증가했다. 1/4분기에는 111억달러로 3.4% 증가에 그쳤었다.
반면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201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1/4분기에는 190억2000만달러로 18.0%가 증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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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고객시장간 거래와 은행간 거래 규모 증가율이 역전된 것.
이는 개인 및 기업, 자산운용사 등이 해외펀드에 대거 투자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은행간 거래규모는 현물환시장의 거래가 줄어들면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크게 줄어들자 은행들이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한 스왑이나 트레이딩 거래를 줄인 탓에 증가율이 높지 않았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펀드 투자가 크게 는 데다 수출입과 해외여행객 규모가 커지고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도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면서 "일일 거래규모 409억달러는 굉장히 큰 규모"라고 말했다.